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자존심을 세워줘라

[분류없음]

(비단 개발자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닌 듯 합니다.)

 최근 개발자 생산성 향상이란 주제로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테스트 주도 개발, 개발자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세미나, 듀얼모니터, 짝 프로그래밍, 노트북 성능 향상, … 사실 생산성이라고 포장을 했습니다만 품질이라고 바꿔 표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품질이 높아야 생산성도 높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을 빠트리고 있었습니다. 개발자의 마음가짐이 그것입니다. 품질은 도구, 프로세스, 기술만으로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잘하고 싶다라는 마음가짐이 있지 않고서야 프로세스는 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Quality work을 하고 있다라는 자부심, Quality work을 이루겠다는 자존심 등이 있어야 고품질이 달성되고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리더 혹은 관리자라면 개발자들이 일을 얼마나 더 잘하고 싶어하는지 확인해보세요. 어떻게 하면 그들이 자존심을 가지고, 자부심을 가지고 품질에 집착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개발자가 느려터진 작은 화면의 노트북으로 빌드하고 디버깅하느라 고생하고 있지는 않나요? 듀얼코어, 듀얼모니터로 바꾼다고 해도 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개발자가 잦은 밤샘 등으로 몸을 혹사하고 있지는 않나요? 가까운 헬스클럽에 조금만이라도 보조금을 지원해주세요. 개발자가 책 한 권 사보려고 하는데, 절차가 복잡하거나 승인을 받으려면 타당한 이유를 들어야 하는 통에 포기해버리지는 않나요? 그가 불평하느라 한 두 시간 농땡이 부리게 된다면 회사로서는 금전적으로 더 큰 손해랍니다.

 환경적인 요인들이 충분하다면, 이제는 개발 과정에서 그들이 얼마나 액티브하게 참여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개발자의 일정예측이 존중되나요? 일정이 늦어진 것에 책임을 지우지는 않나요? 아직도 9명의 엄마가 있으면 한 달 만에 아기가 나올 거라는 식으로 밀어붙이지는 않나요? 개발자는 시야가 좁다고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만 우기지는 않나요?  상호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린소프트웨어개발’의 원칙 중에서 근간이 되는 것이 ‘사람을 존중하라’인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추가!
물론 마음가짐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죠. 그런 개발자는 당장 내보내야 합니다.

2007/10/18 01:09 2007/10/1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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