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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n은 무얼 말하나

Thursday, March 26th, 2009

린 소프트웨어 개발의 적용‘  2장에는 7가지 원칙이 나온다. 그 중 첫번째가 ‘낭비 제거’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의 전형적인 3가지 낭비가 소개된다.1

  1. 미완성 작업
  2. churn*
  3. 가외 기능

여기서 쉽게 와닿지 않는 말이 churn인데, 번역서의 본문에는 ‘혼란’이라고 되어있다. 여전히 애매한 표현인데 그래서 옮긴이 주석을 통해 다음과 같이 “흔히 삽질이라고 표현한다”라고 부연하였다.

최근 leandevelopment 그룹에서 churn을 가지고 논의된 내용을 읽어보면 역시 ‘삽질’이 적절한 번역이란 생각이든다.2

그렇다면 churn, 즉 ‘삽질’은 무얼 말하는 걸까? 우리가 아는 삽질이라 함은 ‘큰 성과없이 하는 일’을 말한다.

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삽질의 예로 드는 두 가지는 요구사항 삽질과 테스트하고 고치기 삽질이다.

요구사항 삽질은 너무 이른 시기에 요구사항을 상세화하여 문서로 남기려는 노력을 말한다. 대개의 경우 고객의 요구사항은 변하기 마련인데 세세한 내용을 너무 일찍 규정하여 확정지으려는 노력은 그 자체가 낭비가 되는 경우가 많다. 구체화할 수 있는 것은 구체화하더라도 부러 그렇게 하기 위해 시간을 쏟을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테스트하고 고치기 삽질의 경우는 테스트가 너무 늦게 이뤄져서 발생하는 삽질이다. 개발과 테스트의 간격이 멀어질 수록 테스트의 결과가 이미 의미 없어지는 경우도 있고 테스트에서 찾은 결함을 고치기가 더 힘들 수도 있다. 일단 테스트해보고 결함이 나오면 고치자는 것도 삽질을 낳기는 마찬가지인데, 안되는 기능을 뻔히 알면서 테스트 부서에 전달하여 그 사실을 확인(?)하는 것일 뿐이라면 얼마나 낭비인가.3

필요한 만큼의 활동이 적절한 순간에 이뤄지도록 하는 것은 린의 원칙들의 근간을 이룬다. 활동 자체가 낭비일 수도 있지만 제 때 행하지 않아서 낭비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churn은 그런 것들을 포괄적으로 의미한다.

  1. 현재 파펜딕 홈페이지에는 extra features(가외기능), churn, crossing boundaries(조직경계 넘나들기)의 세 가지가 정리되어 있다. []
  2. 다만 아직은 삽질이 국어사전에 오르지 않은 까닭에 본문에서 직접 사용하지 못했다 []
  3. 의외로 자주 보게되는 낭비이다 []

씨뿔뿔과 씨플러스플러스

Wednesday, November 26th, 2008

C++는 “씨 플러스 플러스”라고 읽는다. 우리들끼리 그냥 “씨뿔뿔”이라고 한다 하더라도 원래는 “씨 플러스 플러스”가 맞는 발음일 것이다. 우리 말은 발음에 따라서 조사의 선택이 달라진다.

갑자기 뭔소리냐 싶지만, 번역서들 중에 보면 C++를 “씨뿔뿔”로 발음하여 번역한 책들이 종종 보인다. 말하자면, “C++와 같은 언어들에서는…” 으로 해야 할 것을 “C++과 같은 언어들에서는…” 같은 식이다. 이런 부분은 고쳐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처음 C++를 배울 때, 교수님께서 들려주신 일화가 있다. 자주 “씨뿔뿔”이라고 말하다보니, 국제 컨퍼런스에서도 외국인과 만나 이야기하는 중에 “씨뿔뿔”이라고 발음하셨다는 것이다. 익숙해지면 괜찮으니 가급적이면 평소에 “씨플러스플러스”라고 하면 어떻겠냐고 하셨다.)